KT 차기 대표 후보, 윤경림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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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후보, 윤경림 사장 내정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3.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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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사회는 7일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내정했다. 사진제공=KT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내정됐다. 

7일 KT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열고 압축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결과 윤 사장을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릴 단독 CEO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데이콤(LG유플러스 전신)과 하나로통신(SK텔레콤 전신)을 거쳐 2006년 KT에 신사업추진실장으로 입사한 윤 사장은 KT그룹 미래융합추진실장을 맡아 블록체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글로벌부문장을 겸직하면서 해외 사업도 담당했다.

또한 윤 사장은 통신업계 뿐 아니라 CJ그룹 미디어사업 담당 부사장,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등 다양한 이력도 갖고 있다.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에서 KT도 돌아온 윤 사장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 통신과 이종 산업 간 협력 및 시너지를 내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현재로서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0.35%)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예단하기 어렵다. 또한 정치권의 외풍도 심상치 않다. 앞서 여권은 심층 면접 대상에 오른 후보 4명이 모두 KT 전현직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그들만의 리그" "카르텔' 등 수위 높은 단어를 동원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만약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윤 사장은 KT의 새 CEO로 임기 3년을 수행한다. 부결된다면 이사회는 원점에서 CEO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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