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카카오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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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카카오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3.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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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15.07% 상승한 14만9700원에 마감
카카오·카카오엔터, 26일까지 1.25조 공개매수
카카오 "총 39.9% 확보 목표"
사진제공=에스엠
사진제공=에스엠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에스엠 주가가 하루만에 15%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대비 1만9600원(15.07%) 상승한 14만970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SM C&C와 SM Life Design 주가도 각각 14.32%, 6.90% 상승했다. 

앞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총 833만3641주 공개매수한다고 이날 장 출발 전 공시했다. 하이브가 지난달 제시한 주당 12만원보다 25% 높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하고자 하는 규모는 에스엠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한다. 총 인수 금액은 약 1조2500억원으로 양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카카오는 "현재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는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에게 지분을 사들여 의결권 지분 19.43%를 확보한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카카오는 법원이 이수만 전 총괄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인용해 에스엠 투자가 무산되자 공개 매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하이브 간 경영권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도 지난달 28일까지 에스엠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앞서 공개매수 응찰 사실을 공시한 갤럭시아에스엠 물량을 제외하면 단 4주만 공개매수에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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