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를 단번에 볼수 있는 곳이 경남 통영 케이블카다. 공식명칭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1년에 120만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케이블카 하나로 엄청난 관광객을 유치했으니, 통영 지역경제에는 효자 상품이다.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분들, 한번쯤 들러보시라.
오붓하게 곤돌라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은 짜릿한 흥분을 느끼게 한다.
정상은 미륵산. 그곳에서의 풍경은 더할 나위가 없다. 케이블이 없을 때는 미래사에서 산길로 30분쯤 가야 했다고 한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이 방법도 괜챦을 것 같다. 올라갈 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땐 등산로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2008년에 개통되었다. 개통 이듬해인 2009년에 매출 90억원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냈다고 한다. 케이블카 거리는 1,975m. 한국 관광용 케이블카로는 최장거리라고 한다. 하루 이용객은 평균 4,000명.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한려수도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수 있다. 전망대까지는 5분 정도. 망원경이 필요가 없다. 탁트여진 바다, 역시 바다는 남해다. 그것도 한려수도다. 동해바다는 시퍼렇게 단조롭고 태백산맥 또는 태백 정맥에 막혀 있고 서해바다는 누런 게 어쩐지 바다같지가 않다.
바람도 좋다. 한여름에 올라가면 온몸에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
한려수도는 우리나라에서 청정해안으로 유명하다.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에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에 이르는 물길이다. 한산도와 여수에서 첫글자를 따서 한려수도라고 했다.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 장소가 인근에 있다. 역사공부도 한번 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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