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해외 투자자들이 지난달 일본 국채(단기국채 제외)를 4조 1190억 엔(약 39조 700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순매도액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해외 투자자의 일본 국채 순매도 금액은 기존 최대치인 작년 9월 3조 8987억 엔(약 37조 6000억 원)보다 2203억 엔가량 많았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해 12월 20일 장기금리를 사실상 올린 뒤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진 결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지난달 중순 일본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상한선인 0.5%를 넘어 장중 한때 0.545%까지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해외 투자 세력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채권을 거래하는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투자자와 달리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리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 매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 6000902억 엔(약 228조 5000억 원)을 투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금융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보는 해외 투자 세력이 일본 국채를 계속해서 매도하고 있다"며 "우에다 후보자가 취임 전부터 시련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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