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도예가 한종규 개인전…22~27일 관훈동 KCDF 갤러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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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도예가 한종규 개인전…22~27일 관훈동 KCDF 갤러리서 열려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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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도자기 벽장식' 작품 선보여
한종규 작품 '꽃담'. 사진제공=한종규 작가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도예가 한종규 작가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KCDF갤러리에서 한국 주거공간의 전통인 도벽(陶壁·도자기로 벽을 꾸미는 작업)을 보여주는 도자기 벽장식 전시회를 연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도자기로 '꽃담(각종 무늬로 치장해 아름답게 쌓은 담)'을 만들어 환경을 아름답게 꾸몄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꽃담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에 꽃담이라는 도자기 벽장식은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공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철저하게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꽃담을 서로에 대한 배려이자, 불통이 아닌 소통의 결과물로 바라보고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한종규 작가

이번 개인전은 도자기 작업을 통해 벽면을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그림자 농담표현에서 색채를 사용하는 변화된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종이접기나 칠교놀이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형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종규 작가는 “도자기 벽장식을 통해 도자기 예술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공공 미술 분야로 선조의 배려정신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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