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 4133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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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 4133억원…사상 최대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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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당기순이익보다 38억원↑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 견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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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KB금융그룹이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4조 4133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4조 4095억원보다 0.1%(38억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이익이다.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인한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가 사상 최대 이익을 견인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2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 381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0.13%포인트(p), 0.15%p 증대됐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 3216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위축된 탓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 9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5577억원으로 전년대비 84.8% 올랐다. 각각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는 전년대비 3786억원, 2503억원을 기록해 각각 9.6%, 25.6% 하락했다.

아울러 KB금융 이사회는 배당 결정과 관련해 총주주환원율을 33%로 결정했다. 현금배당 26%과 자사주매입·소각 약 3000억원을 포함한 결과다. 2022년 총주주환원율은 지난 2021년 대비 7%p 올랐다.

이에 따라 결정된 2022년 주당 배당금은 2950원이다. 앞서 누적 분기 배당금 주당 1500원이 지급된 것을 고려하면 기말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1450원이다.

KB금융 이사회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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