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공포 확산...예정물량 75%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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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공포 확산...예정물량 75% 일정 연기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2.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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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예정 7275가구 중 실제 분양 1569가구(21.6%)
2월 분양 예정 물량도 전년 대비 40% 이상 하락 전망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미분양 공포가 부동산 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이 실적 계획 대비 22%에 그쳤다. 이달 분양 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5일 기준) 조사한 전국 분양 예정단지는 10개 단지 7275가구(조합원 외 일반분양 5806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에 들어간 단지는 4개 단지 1569가구(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461가구(공급실적률 25%) 뿐이었다. 직방은 또 이달에는 16개 단지 1만2572가구(일반분양 992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과 비교해 8922가구(42%), 일반분양분 8359가구(46%)보다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한달 전(11월 말)보다 17.1%(1만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6.4%(662가구) 증가했지만, 지방은 19.8%(9418가구)가 늘어 지방의 비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분양의 빠른 증가와 청약 시장의 전반적 위축이 계속되며 예쩡된 시기에 분양을 진행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어났다"며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2월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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