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소비가 中 경제 견인…지난해 6.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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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소비가 中 경제 견인…지난해 6.9% 성장
  • 김현민
  • 승인 2018.0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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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엔 경제 발전 속도보다 질적 성장으로 6.7% 성장 예상

 

중국 경제가 지난해 예상보다 높은 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과 소비가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2017년 전체 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6.8% 상회한 것으로, 2010년 이래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GDP 총액은 82조6,122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80조 위안을 돌파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이 3.9%의 성장을 기록했고, 2차 산업 6.1%, 3차 산업 8.0%로 나타나 3차 서비스업이 성장을 견인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 서비스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이며, GDP 성장에 대한 공헌도는 58.8%로 전년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가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GDP에 대한 공헌도는 58.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투자주도형에서 투자와 소비가 성장을 함께 이끄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 부분에서는 지난해 수출입 총액이 27조7,92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하며, 2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수출은 15조3,318억 위안으로 10.8%, 수입은 12조4,603억 위안으로 18.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19차 당대회에서 '신시대' 진입을 선언함에 따라 경제발전 속도보다 질적 성장을 중시하면서 녹색 성장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더욱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GDP 우선주의에 따라 단기적인 경기 진작 처방으로 부채와 투자 낭비를 유발해 왔다.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의 해로 공급측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 심화의 해로 경기 하방의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새해에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지방정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엄격한 관리로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올해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겠지만, 대외수요 호전, 주민소득 개선 등으로 6.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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