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30일부터 1년간 한시 판매되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했다. LTV와 DTI만 적용되고 DSR 적용은 배제된다. 기존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소득요건 제한도 사라졌다.

30일부터 1년간 한시 운영…최장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은 1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다 소진되지 않은 안심전환대출 취급여력을 이관받아 총 공급 규모는 39조6000억원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까지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된다. 대출만기는 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의 경우 10·15·20·30·40년까지 가능하다. 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는 50년까지도 대출 만기를 설정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경우와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은행 주담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 고정금리로 대출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최장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하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적용은 배제되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만 적용된다. 기존 보금자리론과 같은 각각 70%(생애최초 주택구입자 80%), 60%가 적용된다.

금융당국이 처음 발표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우대형은 연 4.65~4.95%, 일반형은 4.75~5.05%였다. 우대형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합산소득 1억원 미만이고, 일반형은 주택가격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상에 해당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고금리 논란에 지난 26일 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예정보다 0.5%p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중금리 인하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아져 특례보금자리론이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자 금리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직전 0.5%p 금리가 인하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금리는 연 4.15∼4.45%, 일반형은 연 4.25∼4.55%로 낮아졌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경우(0.1%p) ▲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최대 한도 0.8%p) 조건을 충족하면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저 3.25~3.55%까지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주금공 홈페이지나 주택금융 앱 또는 SC제일은행 창구서 접수 가능

특례보금자리론 최대한도인 5억원을 일반형 40년 만기로 빌릴 경우, 연 4.5% 이자 적용시 원리금 부담은 월 225만원(연간 2700만원)이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아 최저금리인 3.25%로 40년간 빌릴 경우 월 187만원(연간 2244만원)으로 줄어든다. 

신규 구매,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상환 용도,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보전 용도 등 총 3가지 목적 모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은 주금공 홈페이지, 스마트 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다. 스크래핑 서비스(서류제출 자동화) 및 행정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별도의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대출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면 SC제일은행 영업점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인 '아낌e 금리 할인'(0.1%포인트)은 받을 수 없다. 대출한도 심사 등 필요 절차를 진행해 대출 신청일로부터 30일 이후에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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