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부진...이제 아이폰15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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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4분기 부진...이제 아이폰15 효과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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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이노텍이 아쉬운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14 판매 둔화가 2023년 상반기에 지속되겠지만, 아이폰15로 투자 시각을 이동할 시점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LG이노텍은 27일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등 악재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이노텍. 사진=연합뉴스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60% 감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 수요가 부진하고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줄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중국 폭스콘의 생산 차질로 애플 아이폰14 생산이 계획 대비 감소했고,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이 성수기 시점에서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5 효과...하반기 최고 실적 경신 전망

다만 LG이노텍은 애플 내 확고한 경쟁력과 광학솔루션의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15 특징은 처음으로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5 중 일반 모델도 추가적으로 화소 수 상향이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폴디드 줌, 4800만 화소의 확대 적용, Face ID의 스펙 상향으로 인해 광학솔루션의 판가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 시설투자 금액으로 1조 6500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65% 급증한 규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를 통해 폴디드줌 카메라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폴디드줌 카메라는 판가 상승과 함께 액추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애플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과 아이폰12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하반기 기대 요인"이라며 "하반기 내 애플의 신규 디바이스인 XR기기 출시로 인한 멀티플 상승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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