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채무 상환 위해 30억달러 자본 조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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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채무 상환 위해 30억달러 자본 조달 모색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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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4월에 머스크가 인수를 발표한 이후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발표 당시 하루짜리 대출금리는 0.3%에 불과했다. 사진=월스트리저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채무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최대 3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머스크의 대리인들이 지난해 12월에 최대 30억 달러까지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성공할 경우 13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중에서 고금리 이자가 붙는 무담보 채무를 우선 상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차입매수 방식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해 트위터에 130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겼다.

트위터는 작년 10월 말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했지만 여러 논란 속에 광고주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수익이 급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500개가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고 광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 줄었다.

머스크도 트위터가 대규모 매출 하락을 겪고 있으며 하루 400만 달러 이상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부채 130억 달러 중 올해 말 이자 만기가 도래하는 무담보 브릿지 대출의 규모는 30억 달러어치다. 해당 대출의 금리는 하루짜리 담보대출금리에 10% 가산금리가 붙으며 분기마다 재융자하지 않을 경우 0.5%포인트씩 추가 이자가 붙는다. 해당 대출의 첫 분기 이자 납입은 이달 말에 도래한다.

트위터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4월에 머스크가 인수를 발표한 이후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발표 당시 하루짜리 대출금리는 0.3%에 불과했다.

제프리 데이비스의 지난 12월 분석에 따르면 트위터의 총 이자 비용은 연 12억5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일 이자 비용이 340만 달러에 달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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