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中증시 휴장 속 美 증시 강세...주 초반 강한 흐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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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中증시 휴장 속 美 증시 강세...주 초반 강한 흐름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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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휴장 속 주 초반 뉴욕 강세 반영될 듯
설 이후 주식시장 개선 방안 등 정부 발표에 주목
이번주 국내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돋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지난 한 주간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뉴욕증시의 다소 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주가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8% 상승한 끝에 2395.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339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7200억원, 6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는 설 연휴로 인해 3거래일의 짧은 한 주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비교적 한산한 한 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빅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데다, 국내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 증시 또한 연휴로 인해 27일까지 휴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 증시의 경우 국내증시 연휴 기간 동안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증시 또한 연휴 이후 이를 한번에 반영하면서 강한 상승세로 연휴 이후 장을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 증시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2.66%, 2.01% 반등한 바 있다. 

정부가 1월 중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 및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발표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과 관련한 내용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페지 및 통합계좌 활성화(2023년 하반기) ▲영문 공시 의무화(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배당제도 개선(2024년) 등이다. 

외환시장과 관련한 내용은 ▲외환거래 시 사전신고 원칙을 사후보고로 전환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이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 등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 방향은 설 연휴 이후 1월 중에, 외환 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 발표 예정"이라며 "설 연휴 이후 1월 주식 개장일이 5거래일 뿐인 만큼 정책 발표일이 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는 MSCI 선진국 편입 재추진을 공식화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간 MSCI에서 한국이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며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및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이들 접근성 요건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급은 메리트가 없다"면서도 "다만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로 인한 자금 유입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제 등 규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비중이 재차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는 것. 

특히 "지수 추종자금 수급이 움직이는 것은 실제 MSCI 지수 변경 이후인데 반해 제도 개선으로 인한 수급 변화는 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외환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거래량 증가는 금융시장과 연계되어 움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25일부터는 주식거래 호가 가격 단위가 축소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부터 코스피·코스닥·코넥스·주식선물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간 서로 다른 호가 가격 단위를 통일하고 일부 가격 구간의 호가 가격 단위를 축소했다. 

주가가 1000∼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2000∼5000원 미만 종목의 호가 가격 단위는 기존대로 5원, 2만∼5만원 미만 종목은 50원, 20만∼5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 50만원 이상 종목은 1천원이다.

한편 이번주 25일에는 한국의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2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발표된다.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미래반도체가 신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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