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MS·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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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MS·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시즌 돌입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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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실적에 주가 향방 달려있을 듯
연준 선호 물가지표에도 관심 가져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7%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 후반 넷플릭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끝에 0.5%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오는 2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테슬라, 인텔, IBM 등 빅테크를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킴벌리

클라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S&P500 기업들 중 90여개의 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등 나스닥 지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빅테크들의 성적표 또한 발표될 예정인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 애플을 제외한 주요 빅테크들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4분기 실적은 물론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넷플릭스가 예상외로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주요 빅테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주가 또한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된 테슬라의 실적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주가 하락률이 약 40%에 달하는데다, 최근에는 약 20% 가까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안긴 바 있다. 테슬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지 여부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래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2.8% 감소한 가운데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때 뉴욕증시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빅테크들에게 있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과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최소한 합리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비용 통제를 보여줄 수 있다면 가장 큰 호재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것은 균형을 맞추기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또한 여전한 관심거리다. 

내달 1일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2월 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0.2% 상승)에 비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4.4%로 전월(4.7%)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또한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4분기 GDP(예비치)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주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제한된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월 23일

23일에는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베이커휴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4일

24일에는 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및 1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3M, 존슨앤드존슨, 제너럴일렉트릭(GE),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니언 퍼시픽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5일

25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테슬라와 보잉, IBM, AT&T, CSX, 나스닥, 애보트랩스, 킴벌리클라크, 리바이스트라우스, 램리서치, 제록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6일

2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내구재수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12월 시카고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12월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인텔과 비자, 컴캐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7일

27일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을 발표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셰브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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