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DP 올해 독일에 밀려 4위 추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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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DP 올해 독일에 밀려 4위 추락 우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22 21:26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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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엔·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37.06엔보다 높으면 곧바로 일본과 독일의 GDP 순위가 역전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
올해 엔·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37.06엔보다 높으면 곧바로 일본과 독일의 GDP 순위가 역전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이어지면 수년 내에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보다 줄어 세계 3위에서 4위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엔·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37.06엔보다 높으면 곧바로 일본과 독일의 GDP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구마노 히데오(熊野英夫) 일본제일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전망치를 보면 지난해 명목 GDP가 일본은 4조 3600억 달러(약 5311조 원)이고 독일은 4조311억 달러(약 4978조 원)이다. 일본의 GDP가 독일보다 6.7% 많다.

IMF는 2023년에 양국의 GDP 차이가 6.0%로 줄어든다고 예상한 가운데 엔저가 지속되면 당장 올해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구마노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2010년 중국에 경제 규모 2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인구가 일본보다 훨씬 많은 것에 비해 독일 인구는 약 8400만 명으로 일본보다 4000만 명 가량 적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2021년에는 5.2%로 떨어졌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13년부터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엔저로 수출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려고 했지만 달러에 기반한 일본 경제 규모는 축소하고 '저렴한 일본'이 됐다"며 "그동안 저소득, 저물가,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은 지난해 물가가 인플레이션에 가까울 정도로 상승했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일본보다 60% 높았다"고 덧붙였다.

구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에 자원을 중점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추이[자료=IMF, 그래픽=산케이]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추이[자료=IMF, 그래픽=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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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2023-01-25 11:48:11
개요산업구조제정보GDP GDP(PPP)정부부채 일본경제역사엔화 소득임금로환경
저축률토지비관세무역장벽복지증권거래소일본기업

아베노믹스 2023-01-25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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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3제국 나치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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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3-01-25 11:33:05
1997년 재정협약
1999년 유로존
2002년 하르츠개혁
2010년 유럽재정안정기금
2011년 신재정협약
2015년 유럽연합은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