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美 FOMC 1주일 앞으로…달러·원 1220~124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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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美 FOMC 1주일 앞으로…달러·원 1220~1240원 예상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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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FOMC 개최, 시장선 0.25%포인트↑ 예상
작년 4분기 미 GDP 성장률 2.6% 예상…전분기보다 낮아질 듯
유로화 강세 예상…달러 강세 제약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이번주는 한국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가 겹쳐 아시아 환율 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연휴이후  다음달 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지 않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영향은 미칠 전망이다. 

올해 첫 FOMC 개최, 시장선 0.25%포인트↑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31일(현지시각)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 첫 FOMC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시장에선 0.25%포인트(p) 인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 매파적 위원들 50bp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감안하면 사소한 움직임에도 해석을 달리하며 (시장이)과도한 행동을 보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2.1원)보다 3.4원 오른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236.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1230원 초반 선에서 등락하다 1235원대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한국의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로 아시아 시장은 조용할 것"이라면서 "설 연휴기간이 끝나면 미국 FOMC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미 GDP 성장률 2.6% 예상…전분기보다 낮아질 듯

2월초 FOMC를 앞두고 나오는 12월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기대비 성장률은 2.6%로 전망된다. 전분기인 작년 3분기엔 3.2%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여파가 실물경제로 전이돼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도 주목된다. 전년동기대비 PCE 물가상승률이 현재 시장이 예상치(5.0%)를 넘긴다면 긴축 완화에 무게를 실을 수도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가 양호하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명분이 될 수 있다"면서 "12월 PCE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CPI에 비해 의료비의 비중이 높음을 고려할 때 서비스 물가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화 강세 예상…달러 강세 제약할 듯

유로존의 긍정적인 경기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유로화 강세가 예상된다. 연준의 매파적인 시각과 상충되면서 달러의 강세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S&P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지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 PMI 지수는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관련 불안이 완화되자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유로존의 대중국 수출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체감경기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각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 변동 예상 범위를 1220~1240원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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