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증권사 24시간 해외데스크 운영…'서학개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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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증권사 24시간 해외데스크 운영…'서학개미' 노린다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1.23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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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자 대상 글로벌 데스크 열어
중국·홍콩·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휴장일 유의
지난해 미국 주식 매매 약 29억달러·매도 21억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설 연휴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등 해외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가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데스크를 연다.

미래에셋증권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 기준 오후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운영한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원화로 주문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미리 환전해 놓지 않은 투자자들도 설 연휴 기간에 제약 없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해외파생·CFD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거래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폴, 호주 외 유럽 11개국이다. HTS와 MTS, 전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또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같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4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투자증권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홍콩 시장은 휴장하는 날을 잘 알아봐야 한다.

대신증권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해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13개 국가다. 미국과 일본은 온라인 거래도 가능하다.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호주, 캐나다이다.

단 중화권 설날인 ‘춘절’을 지내는 중국은 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은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는 23일 하루 휴장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설 연휴 기간 이벤트에 나선 증권사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거래 서비스인 '뱅키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연휴 금융상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한국투자증권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신세계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당 계좌에 1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입금 누적액에 따라 지급되는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LG오브제 와인셀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지난해에도 설 연휴 기간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대거 매매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2022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매수, 매도한 건수는 각각 5만5435건, 4만1214건이었다. 특히 미국 주식의 경우 매매금액은 29억1039만달러(약 3조6001억원), 매도금액은 21억5786만달러(약 2조669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은 연준의 피봇 사이클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후 초래할 경기사이클에 대한 논쟁이 다양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일수록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민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증권은 설 연휴 기간에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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