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스위스 다보스로 집결…글로벌 협력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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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스위스 다보스로 집결…글로벌 협력 강화 '시동'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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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외 기업 CEO 간담회...투자협력 논의
'한국의 밤 행사'...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독려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스위스 다보스로 집결한다. 

16일(현지시각)부터 4박 5일간 다보스에선 올해로 53회째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이 자리에는 각국 정부를 이끄는 정치인, 관료를 비롯해 기업인과 국제기구 수장, 학계 인사 등 2700여 명이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열렸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5월에 열렸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며 17일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다보스에 도착한다. 구 회장과 신 회장 등은 다보스에서 합류한다.

특히 최 회장은 오는 18일 다보스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재한다. 이 행사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유력 인사를 상대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의전 및 셔틀용 차량을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 기간 중 현지에서 기업 대표단의 의전과 셔틀용 차량을 지원한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문구를 입력한 챠량 58대가 다보스 거리를 누빈다. 부산 엑스포의 비전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걸맞게 친환경차가 집중 투입된다. 싼타페 PHEV는 다보스 시내 주요 행사장, 기차역, 숙소 등을 순회하는 셔틀로 사용되며 다보스 시내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에선 김동관 부회장 뿐 아니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솔루션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까지 삼형제가 모두 참석한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교류하며 경제위기, 기후위기, 일자리, 인공지능(AI)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주제를 화두로 의견을 나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18일 인텔, IBM, JP모건 CEO와 공동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1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갈등을 겪으면서 확산하고 있는 자국중심주의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을 복원하자는 취지다. 경제안보와 인플레이션, 일자리,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양극화 등 전 세계 공동 대응 이슈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한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첫 날인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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