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최대 연 5.5% 금리 지급하는 파킹통장 출시
케이뱅크, 최대 3억원까지 연 3% 금리 지급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되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에 머물고 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은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에 갈곳을 잃은 자금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요청에 시중은행 예금금리(12개월 만기)는 3%중후반대로 하락했다. 전월 4%후반대에서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우리, 12개월 만기 예금금리 3.98%…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의 예금금리(12개월 만기)는 3.98%다. 같은 상품의 전월 예금금리는 4.95%로 약 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3.20%로 전월(4.85%)대비 1.7%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2.60%다. 작년말 금융당국이 예금금리가 5%대를 넘나들자 인상자제를 요청해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렸다.
OK저축은행, 최대 연 5.5% 금리 지급하는 파킹통장 출시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예치해도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은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다. 우대금리까지 포함해 최대 연 5.5% 금리를 적용해 지급한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예치금이 100만원이 넘으면 적용금리가 낮아진다. 5000만원을 예치하면 실질 최고 이자율 연 4.1%, 6000만원을 예치하면 연 3.9%를 지급한다.
애큐온저축은행 '머니쪼개기'는 3000만원까지 금리 연 4.3%, 대신저축은행의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은 연 3.90%를 지급한다. 웰컴저축은행 '웰컴직장인사랑보통예금은 연 3.80%, 다올저축은행의 'Fi저축예금'은 연 3.8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케이뱅크, 최대 3억원까지 연 3% 금리 지급
인터넷은행 3사는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액한도까지 연 3~4% 금리를 지급한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연 4% 금리를 적용하고, 5000만원 이하 금액은 연 2.30%를 적용한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연 3% 금리에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6% 금리를 보장하고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후발주자이다보니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지급하고 있다"면서 "지급되는 금리가 다시 통장에 쌓이게 되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