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와 홍콩의 경계를 지키는 국경출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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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와 홍콩의 경계를 지키는 국경출입소
  • 김현민
  • 승인 2018.0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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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 2체제 유지 위해 8곳의 검문소 설치 운영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이양받아 ‘1국 2체제’라는 인류역사상 초유의 시스템을 가동했다. 즉 중국 본토는 공산주의를 유지하고, 홍콩은 자본주의 체제를 이어나가는 두 개의 체제가 한 나라에 공존하는 것이다.

이 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에는 국경검문소와 같은 출입국 사무소가 있다. 상이한 두 체제를 넘나드는 물자와 사람을 체크하고 감시하기 위한 곳이다. 주권을 이양받기 이전부터 있었던 출입국 사무소는 이양 이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본토와 홍콩의 경계에는 선전(深圳)시가 있다. 선전은 육지로 홍콩과 27.5km 접하고 있으며, 별도로 260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선전과 홍콩 사이에는 육로와 해상에 8곳의 국경출입소를 두고 자동차와 여행객의 출입을 점검한다. 여객이 주로 사용하는 국경 출입소는 뤄후(罗湖)항, 황강(皇岗)항, 푸톈(福田)항, 선전만(深圳湾) 항구다.

일종의 국경이기 때문에 출입소를 넘나드는데 일정의 절차가 필요하다.

 

▲ 홍콩~선전 국경출입소 위치 /코트라 선전무역관

 

① 도착비자 신청

도착비자는 임시로 중국 내륙에 입국해야 되는 외국인이 신청하는 비자로 입국 후 특정 지역범위(선전시)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다.

도착비자신청이 가능한 국경출입소(罗湖, 皇岗, 蛇口)의 비자발급 사무실에서 여권과 비자발급용 사진(하늘색 바탕)을 제출하고 신청가능함. 발급 후 중국 내에서 5일동안 (발급 익일부터 계산) 체류가 가능하다. 신청한 도착비자는 현장에서 바로 수령이 가능하고 신청수수료는 국적에 따라 상이하며 한국인은 168위안이다.

② 입국카드 작성

중국 입출국 시, 홍콩 입국 시 작성한다.

 

선전과 홍콩 사이의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선전 국경검문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2017년 12월 23~24일 이틀동안 186만7,000명(전년대비 13.3% 증가)이 국경출입소를 통과했다. 그중 23일 당일 이용 고객 수는 96만8,000명을 기록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2017년 12월 24일 뤄후, 황강, 푸톈, 선전만 등 4개의 국경출입소는 이용객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각 출입국 사무소 별로 선전만은 18만9,000명, 뤄후는 35만7,000명, 푸톈은 24만2,000명이 이용했다.

선전-홍콩간 경제협력로 증대하고 있다. 선전-홍콩은 지리적으로 근접해 향후 치엔하이 금융특구를 중심으로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중이다. 최근 조성 중인 약 26만 평의 록마차우루프단지는 선전-홍콩이 접경지역에 기술 공룡 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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