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완화에 부동산 시장 기대감···철광석 가격 4개월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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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완화에 부동산 시장 기대감···철광석 가격 4개월만 최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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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 철광석 비중 49% 차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가격이 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9일 내년 1월물 철광석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톤당 110.20달러를 나타내면서 지난 8월 12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싱가포르거래소의 철광석 가격은 10월 31일 45개월만 최저치였던 톤당 76.45달러에서 44% 넘게 상승했다.

중국 다롄(大連) 상품거래소에서 내년 5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5.3% 올라 지난 6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톤당 819.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다롄 상품거래소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월 31일 최저치인 톤당 588위안을 기록한 뒤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국이 다음 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산업의 정상적인 운영 재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년에 걸친 당국 투기 단속으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담보 대출 연장과 상환 보류, 부동산 개발비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으나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철강 수요에서 중국 건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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