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북미·유럽 패치 수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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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북미·유럽 패치 수출 증가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2.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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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심 고객사 히어로 C&D에 인수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티앤엘이 북미 핵심 고객사 히어로가 글로벌 소비재 기업 처치앤드와이트(C&D)에 인수되면서 북미 및 유럽향 트러블 패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티앤엘에 대해 C&D의 인수를 통해 향후 히어로의 북미 유통망 강화와 유럽 유통망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재. 사진=티앤엘 홈페이지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재. 사진=티앤엘 홈페이지

히어로, 티앤엘 매출의 41.7% 비중

히어로는 지난해 말 기준 티앤엘 매출의 41.7%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티앤엘은 히어로의 주력 제품인 트러블 패치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공급하는 핵심 공급사다. 

2018년 설립된 히어로는 아직 북미시장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인 반면, C&D는 암앤해머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내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C&D의 히어로 인수로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 규모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C&D는 티앤엘 생산설비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최근 완료된 증설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증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진출 지역 확대와 미국 내 잠재 침투 가능 시장 공략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해 티앤엘은 앞선 증설과 유사한 수준으로 연내 증설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생산 여력은 최대 1400억원 수준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 및 증설 순항중

증설은 순항 중이다. 2022년 6월 1차 증설이 완료되면서 기존 500억원 규모의 설비가 750억원 규모로 50%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추가 250억원 증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추가 증설이 진행 중이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해 3월 히어로와 3년간 9000만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C&D를 통한 북미 및 유럽 공급량이 증가할 경우 증설은 빠르게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제품 효과도 기대 요인이다. 티앤엘은 올해 1분기 노우즈 패치, 2분기 페이스 패치 및 마이크로니들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더 나아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의 의약품·의료기기 및 지혈재 등을 개발 중으로 제품군 확대를 통한 중장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기존 여드름 패치 제품에서 단가가 높은 신제품으로 매출의 믹스개선이 이뤄지고,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외 지역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점에는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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