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12월 FOMC 앞둔 관망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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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12월 FOMC 앞둔 관망흐름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5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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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블랙아웃 기간 돌입...관망세 짙어질 듯
중국 방역완화 기대감은 긍정적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연설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고, 공격적 금리인상이 필요한 지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곳곳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0.2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9%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고용은 26만3000명을 기록, 당초 예상(20만명)보다 많았고, 임금상승률 또한 5.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미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이 11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임금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은 연준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앞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특히 중요한 노동시장은 일시적인 재조정의 징후만을 보이고 있고, 임금 상승률은 2%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몇 가지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셉 라보그나 SMCBC 니코 시큐리티즈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초 파월 의장이 가장 우려했던 점이 바로 그것"이라며 "노동력 공급이 계속 줄어들면서 생산성보다 임금이 더 많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더욱 제한적이 돼야 하며, 그것이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을 지적하면서도 "골디락스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진전 경로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신규 고용인 26만3000명과 예상치 20만명은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따라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FOMC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짙어질 수 있다. 이는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높여주는 부분이다. 

이번주에는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긴축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으나, 반대로 경제지표가 악화됐을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중국의 방역정책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봉쇄 규정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도 방역을 완화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베이징은 오는 5일부터 지하철과 버스에 대해 48~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톈진은 이미 지난 2일부터 지하철에 대해 시행중이다. 

남부 광둥성의 선전시 또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으며, 실외 공원 입장객들에게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은 뉴욕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2월 5일

5일에는 11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및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11월 고용추세지수, 10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12월 6일

6일에는 10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12월 7일

7일에는 3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수정치), 10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된다. 

캠벨수프와 게임스톱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8일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코스트코와 룰루레몬, 도큐사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9일 

9일에는 11월 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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