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12월 속도조절' 언급에 급등...나스닥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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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12월 속도조절' 언급에 급등...나스닥 4.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1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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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18% 올라...S&P500 지수는 3.09%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급감에 상승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주식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다우지수 2%대 상승...나스닥은 4.4% 올라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37.24포인트(2.18%) 오른 3만4589.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48포인트(3.09%) 오른 4080.1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4.22포인트(4.41%) 급등한 1만146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시장에서도 12월에는 50베이시스포인트(bp)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었지만,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을 통해 이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비교적 조용하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후 급상승세로 돌아섰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어느 쪽으로 가지고 갈 지에 대한 확실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며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12월부터 조절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2023년에는 지난 9월 예상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최종금리 또한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국채금리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의 '12월 속도 조절 가능성' 언급에 더 크게 반응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2년물 국채 금리는 12bp 이상 하락하며 4.34%까지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12bp 이상 하락해 3.62%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9%로 수정돼 앞서 공개된 속보치(2.6%)보다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2.7%)도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분기에는 각각 마이너스(-)1.6%, -0.6%를 기록한 바 있으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ADP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직전달 대비 1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9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경제 활동이 이전 보고서에서 평가한 완만한 평균 성장세보다 낮아져 이전과 같거나 약간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3964.7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1% 오른 7573.0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4% 오른 6738.5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1만4397.0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258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08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10만배럴)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2019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77만배럴 증가했으며,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54만7000배럴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각각 50만배럴, 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증가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 내린 온스당 175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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