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아시아 증시 11월 수익률이 29년 만에 세계 다른 지역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이번 달 들어 14% 올라 199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MSCI 선진국 주가지수 상승률은 6%를 밑돌았다.
홍콩 항셍지수가 24.68% 치솟아 아시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상승률이 14.90%에 달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8.68%), 한국 코스피(+7.80%)도 강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이번 달 아시아 증시의 수익률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1993년 이후 가장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시아 증시 강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조짐이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계 자금의 유입 증가 영향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달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유입된 외국계 자금은 2년 만에 가장 많은 126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를 비롯한 반도체주 투자가 이어진 타이완에 집중됐다.
이달 초 나온 제로 코로나 정책 출구전략에 대한 소문과 중국 당국의 부동산업계 지원책 발표 등에 힘입어 중국 증시 투자도 늘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도 MSCI 중국 지수가 내년에 1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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