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476억원 순손실…적자폭 113억원 줄어
상태바
토스뱅크, 3분기 476억원 순손실…적자폭 113억원 줄어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11.3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당금적립전이익 3분기 185억원 흑자…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
총 여신 잔액 7.1조원·수신 잔액은 23.1조원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47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이였지만 2분기(-589억원) 대비 적자폭이 113억원 축소됐다. 1분기(-654억원) 대비 2분기(-589억원) 개선치가 65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1.7배 이상 개선된 셈이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적자 개선이 여신부문 고속 성장으로 충당금이 2분기 대비 233억원 늘어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1719억원)에서 충당금전입액(1334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7조1292억원, 수신 잔액은 23조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신 잔액의 경우 2분기 (4조2940억원) 대비 66% 이상 성장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0.12% 대비 4.5배 상승했다. 순이자손익은 1162억원을 돌파하며 수익성 핵심 지표에서 개선을 이뤄냈다.

토스뱅크는 3분기 말 이용자 수가 476만명, 10월 말 기준으로 504만명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대율은 29.57%로 2분기 15.62%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분기 185억원 흑자로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앞서 2분기에는 161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속적인 증자와 수익성 향상으로 자본안정성도 강화됐다. 3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은 11.35%로 2분기 10.52% 대비 0.83%포인트 상승했다. 의무조건인 8%대를 상회한 것이다.

또 토스뱅크는 최근 1000억원 증자에 성공해 현재 자본금이 총 1조4500억원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익성 향상은 신규 투자자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증자와 여신 성장의 선순환 체제 구축으로 자본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포용을 늘리고 수수료 부담을 없애 인터넷전문은행 취지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애썼다.

토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자 가계 대출 비중은 39%로, 최근 1금융권 은행 중 최초로 약 40%대에 진입했다.

순수수료손익은 409억원 적자였지만, 모든 수수료는 토스뱅크가 부담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용자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0.16건으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500만 이용자와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