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미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PCE 지표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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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미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PCE 지표도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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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고용 20만명 증가 예상...전월(26만1000명) 비해 감소 예상
연준 선호 물가지표인 PCE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11월 고용보고서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11월 고용보고서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78%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1.53% 상승,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기준 0.72% 상승했다. 이 역시 한 주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번주 주목할 대표적인 경제지표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조심스레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1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26만1000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시장이 부진해지고 있다는 시그널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나, 전문가들은 연준의 속도 조절을 위해서는 더욱 큰 폭으로 신규 고용이 줄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20만명이 증가했다면, 이는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 월 평균 15만명 가량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한 것을 알 수 있다.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발표가 된다면 주식시장은 이를 큰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대로 예상보다 많은 수준의 고용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시장에서는 PCE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잇따라 예정돼있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미 경제에 대한 판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및 사이버먼데이의 쇼핑 매출에 대한 결과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미 언론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은 예년에 비해 적은 편이었으나, 온라인 쇼핑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5일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 규모가 91억2000만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면,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 속에서도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국의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만9506명으로 나흘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중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주요 지표 및 일정]

▲11월 28일

28일에는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1월 29일

29일에는 3분기 주택가격지수와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30일

30일에는 11월 ADP 고용보고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1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잠정주택판매, 10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이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세일즈포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1일

1일에는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1월 자동차판매 등이 발표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달러 제너럴과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일

2일에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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