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올해 김장 비용 안정세…대형마트 할인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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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올해 김장 비용 안정세…대형마트 할인행사 봇물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1.2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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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김장 재료와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1만 470원으로 전주(11월 17일) 대비 2.1% 하락했다. 이는 2주 전인 11월 10일과 비교하면 4.9% 떨어진 가격이며, 지난해 11월 하순과 비교할 때 12.1%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aT가 지난 10일부터 매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김장 성수기를 맞아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배추는 20포기 기준 5만 8605원으로 지난주(6만 1764원) 대비 5.1% 떨어졌다. 지난해(8만 9160원)과 비교하면 34.3% 저렴한 수준이다. 

무는 5개 기준 1만 1443원으로 전주보다 7.4% 하락했다. 쪽파 역시 0.7㎏ 기준 4244원으로 가격이 7.4% 내렸다. 

이외에도 고춧가루는 2㎏에 5만 9986원으로 전주보다 소폭(0.2%) 내렸다. 마늘은 1.3㎏ 기준으로 3.2% 하락했으며, 갓, 미나리, 멸치액젓 등의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대파(0.7㎏, 3.6%), 생강(0.3㎏, 2.9%), 새우젓(0.8㎏, 1.3%), 양파(0.8㎏, 0.2%)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지만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T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있다. 

대형마트 '김장재료 할인 행사' 봇물

한편 김장 비용 안정세로 김장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대형마트 업계도 김장 재료 및 김장 용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절임배추 매출이 5kg은 전년 동기 대비 40%, 10kg은 30% 증가했고, 김치 양념 매출은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김장 필수 재료를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판다. 20% 할인가 기준으로 ‘속이꽉찬 해남배추’(3입) 7990원, ‘아삭한 다발무’(단) 7190원, 반청갓(봉)과 미나리(봉)는 각각 2390원, 4790원이다.

이외에도 굴, 고춧가루, 멸치액젓 등의 재료와 김장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돈육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장용품은 최대 50% 저렴하게 마련했다. 김장용 밀폐용기 50여종을 최대 50% 할인하고 김장백, 위생백, 고무장갑 등 김장용품 10여종은 10% 할인, 김장조끼, 바지 등 2종은 30% 할인해 선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의 김치냉장고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송종현 홈플러스 채소팀장은 “정부와 농가, 유통업계의 노력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었다”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판매해 고객 부담을 한층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오는 30일까지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 무 포함, 깐마늘 쪽파 등 김장 양념 재료는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쿠폰을 통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고추가루는 전년보다 약 27%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4인 가족 기준 김장재료 구매 비용은 약 17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3% 가량 저렴하다.

배추의 경우 3입·망 상품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무의 경우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한 3984원에 판매한다.

김장양념으로 사용하는 깐마늘, 쪽파, 대파, 배, 새우젓, 고춧가루 등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측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김장 재료를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은 지난 9~10월 태풍 및 호우의 영향으로 시세가 급등할 당시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남부 산지에 대한 사전 계약을 빠르게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김장철을 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점에서 할인 행사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하는 농할 할인(기간 중 1인 최대 2만원 할인)을 적용하는 등 필수 재료를 저렴히 판매했다. 롯데슈퍼에서는 지난 22일까지 전점에서 다양한 김장 재료를 농할 할인을 적용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슈퍼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전점에서 김장철 배추 대표 산지인 해남, 순창, 평창에서 생산하는 절임배추를 예약 판매한다.

홍윤희 롯데슈퍼 채소 MD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이번 김장 시즌 고객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 해 동안 고물가로 힘들었던 만큼 고객들이 맛있는 김장 김치를 나누며 훈훈한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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