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이성희 전 위원장 " 생활체육인도 행복한 '웃음 가득' 체육회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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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이성희 전 위원장 " 생활체육인도 행복한 '웃음 가득' 체육회 만들고파"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1.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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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체육회 회장·시의원 다양한 경험·전문성 무기
'웃음이 가득한 체육회' 청사진 제시…복지증진 약속
KOC-대한체육회 대통합 추진 앞장…체육발전에 헌신
이성희 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다음 달 열리는 제2기 민선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다. 사진제공=강북구체육회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민선 2기 서울을 포함한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위기의 서울시 체육을 구원할 구원투수로 이성희(67) 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위원장은 '웃음이 가득한 체육회'를 슬로건으로 체육인 인권과 복지, 처우 개선, '진짜 체육'을 목표로 뛴다.

다음 달 15일 선거를 앞두고 이 전 위원장을 서울 강북구 체육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환한 미소로 환대한 그와 첫 악수를 나눴다. 유독 따뜻하고 크고 두툽한 손이 인상적이었다. 

- 손이 유독 크고 두툽하다

"제가 유년시절 엘리트 종목인 배구와 사격을 전공했다. 도민체전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 출신이다. 비록 부상으로 끝까지 선수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나의 삶에서 운동은 인생의 확력소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체육단체에 관심을 많이 많았고 선수 출신으로 동호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생활체육 뿐만 아니라 엘리트 종목에도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이 손이 증명한다."

- 선출 출신 이외 다른 강점이 있다면

"밑바닥을 안다는 점이 다른 경쟁 후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강북구 초대 수영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강북구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제5~6대)을 역임했다. 또 25개구를 대표한 서울시 의원 당시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며 체육회의 시스템을 파악했다. 현재까지도 25개 체육회장들 뿐 아니라 시종목단체회장들과 유대를 유지하며 체육회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

엘리트 선수 및 생활체육인 뿐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들의 노고도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에 전문성과 이해도 면에 있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엘리트 선수로서 실전경험과 체육회장으로 쌓은 현장경험 여기에 정치인으로서 간접경험까지 전문성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다."

이성희 전 위원장은 선출 출신과 각 종목 체육회장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서울시 체육 발전에 밑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시 의회 의정 활동 당시 모습. 사진제공=본인 제공

-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건 무엇이냐

현재 분리돼 있는 KOC(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싶다.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이후에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은 분리돼 있다. 이렇게 일관성 없는 체육 정책이라면 그 어떤 단체도 비전과 발전은 없다. 아울러 자치구체육회, 서울시회원종목단체, 서울시문체위원장 등 서로 한자리에 만나 서울시체육회의 현재상황과 예산확보,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 예산 및 체육관계자들과 만나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싶다. 현재 코로나19 이후 예산이 많이 줄었다. 600억원 수준으로 살림이 어렵다. 당장 100억원 정도 더 필요하며 1000억원의 예산이 적정하다고 본다. 체육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발로 뛰며 세일즈맨이 돼야 하는 자리다. 예산 집행 권한을 가진 서울시 문체위 위원장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만나 예산 확보에 집중하겠다. 회장이 명예를 내려 놓을 때 '진짜 체육'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변함은 없다."

- 슬로건이 '웃음이 가득한 체육회'다. 현재 체육회에 웃음이 없다고 보는가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선 생활체육 지도자의 확실한 복리후생이 뒷받침 돼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문체육인들은 각 종목의 감독 및 코치가 배정돼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지만 생활체육인들은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체육회 직원이고 체육회 발전의 키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뛰는 선수 및 지도자들, 이들을 지원하는 행정 인력들 등 체육회 종사자들의 처우가 열악하다. 여기에 더해 자치구 회장단과 회원종목단체장들의 처우도 부실하다. 복리후생 증진을 통해 '웃음이 가득한 체육회'를 이루고 싶다. 그래야 체육이 발전한다. 체육을 성적이 아닌 복지의 개념으로 바라봐야 할 때다."

-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서울시민의 스포츠 참여 확대를 통해 건강한 공동테 문화를 실현하고 체육행정 선진화 및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더욱 접근하기 쉬운 여가스포를 활성화해 나가겠다. 또한 체육발전 주도로 기획 기능 강화로 성과를 극대화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어우러져 소외 없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내는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다음은 이성희 전 위원장의 프로필이다. 

이성희

1999.1~2008.12 국민서관 대표

2004.7 강북구 수영연합회 초대 회장

2007.2 강북구 생활체육협의회 제5대 회장

2009.2 강북구 생활체육협의회 제6대 회장

2010.7 제6대 강북구의회 의원

2012.7 제6대 강북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2014.7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16.7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18.10 충청향우강북연합회 회장

2022.1 (現)삼각산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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