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0년만에 CI 교체...스마트홈 IoT 사업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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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10년만에 CI 교체...스마트홈 IoT 사업 부문 강화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1.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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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반값중개' 실시
삼성SDS 홈 IoT 인수한 뒤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 출시
한공협 법정단체화 움직임에 대해 "법정단체가 아닌 지금도 사업에 차질"
안성우 직방 대표. 사진=유태영 기자
22일 안성우 직방 대표가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부동산 중개앱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는 종합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기업 통합이미지(CI)를 교체하고 주거 공간의 OS(운영체제) 시대를 향해 나아간다. 또 내년 6월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 서비스를 통한 수도권 아파트 중개거래시 수수료를 '반값'만 받는 정책을 펼친다. 

직방 서비스 출시 10년만에 CI 교체 

22일 직방은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스마트홈 사업 비전 등을 새롭게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직방은 원룸시장의 구체적인 매물정보를 제공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성장했다"면서 "지난 2015년부터는 다인가구 서비스인 아파트 시장 서비스를 선보여 3차원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만에 CI를 교체하면서 'Beyond Hom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직방은 CI에 기존 한글 '직방' 대신 영문으로 'zigbang'으로 변경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 의지를 내보였다.

내년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반값중개' 실시

안성우 대표가 '반값중개' 정책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안성우 대표가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반값중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태영 기자

직방은 중개앱 서비스 출시 이후 최초로 '반값중개' 서비스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안성우 대표는 "기존 공인중개사 업계나 프롭테크 기업들이 수수료 할인제를 도입해 왔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날이갈수록 위축되는 부동산 중개거래시장에 거래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방은 매도인 또는 임대인 대상 첫 거래시 중개수수료 50% 할인 정책을 내년 6월말까지 시행한다. 직방·호갱노노 서비스를 통해 '집 내놓기'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들에게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이 법정 수수료율의 절반만 받게 된다.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 시연

안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직방의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도어록(SHP-R80)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태영 기자
안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직방의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도어록(SHP-R80)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태영 기자

지난 7월 인수작업을 마친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이 개발한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도 선보였다. 지난 7월 직방은 1000억원대에 달하는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안성우 대표는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직접 시연했다. 안 대표는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를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 제품"이라면서 "직접 스마트폰을 도어록에 태그해야 열리는 NFC 제품과는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 받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다가가기만 해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안성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직방의 앞으로 10년 목표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집을 찾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면 이제는 집에 사는 경험을 기술로 혁신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직방금지법' 에 대해선 우려감 표출

안 대표는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추진하는 일명 '직방금지법'(공인중개사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한공협이 유일한 공인중개사의 법정단체로 지정되고,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한공협 가입이 의무화된다. 
 
안 대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법정단체가 아닌 지금도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 중개사들이 다른 중개사와 공동 중개를 하고 싶어 하지만 어렵다"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유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과거 규제를 통한 시장의 변화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과거로 가는 움직임의 시작이라 보고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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