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국 봉쇄 강화 소식에 하락세...나스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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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국 봉쇄 강화 소식에 하락세...나스닥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22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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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3% 하락...S&P500 지수는 0.39%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선 하회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이 봉쇄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중국 봉쇄 강화 소식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41포인트(0.13%) 내린 3만370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3949.9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9% 내린 1만1024.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방역규제 강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 성도 스좌좡, 후베이성 성도 우한, 광둥성 광저우, 산시성 한정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등을 비롯해 곳곳의 지역에 봉쇄령을 내렸다. 

중국의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이는 우리가 중국의 재개장을 통해 기대했던 세계 경제 회복 이야기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12월 금리인상 폭이 0.75%포인트보다 작을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것이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은 계속 되겠지만, 그 폭은 더 작을 수 있다"며 "12월 회의에서도 금리인상 속도는 0.75%포인트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 회의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금융환경이 실제 기준금리인 3.75~4.00%보다 더 긴축된 6% 근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준금리 이외에도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프록시금리(proxy rate)를 6% 근방으로 본 것과 관련해서 "이는 우리가 더 일찍 멈춰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표의 하나로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해 과대 해석을 차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미국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0.17)에서 마이너스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뜻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디즈니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디즈니는 과거 15년간 디즈니의 수장이었던 밥 아이거를 최고경영자(CEO)로 재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반면 FTX 여파로 인해 코인베이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80달러 하회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내린 3909.2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7376.8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6634.4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1만437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5달러(0.44%) 내린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내년 1월물 가격은 0.07달러(0.1%) 내린 배럴당 8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이 봉쇄됐고, 베이징 또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하는 등 방역 규제가 강화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산유국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의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전해진 점

또한 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80달러(0.8%) 내린 온스당 1739.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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