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위원 매파적 발언에 하락세...나스닥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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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위원 매파적 발언에 하락세...나스닥 0.3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8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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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2% 내려...S&P500은 0.31%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하락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가 정책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된 것이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불러드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상 필요"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51포인트(0.02%) 내린 3만354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70포인트(0.35%) 내린 1만114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정책 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연준의 정책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가 연설 도중 사용한 도표에서는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으로 7%까지 표시가 되어 있어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케 했다. 

이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45%까지 뛰었고,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3.8%까지 상승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이 너무 타이트한데, 어떻게 실질적인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우리는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언급, 경기침체 우려감을 키우기도 했다. 

마크 해펠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과 올해 금리인상의 누적 영향은 경기 후퇴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주가가 15% 급등했다. 또다른 백화점인 체인 콜스는 거시경제 및 사업 환경의 변동성을 고려해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10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4.2% 줄어든 연율 143만건을 기록했고,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2.4% 감소한 153만건을 기록했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19.4로, 전월(-8.7)보다 악화됐으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중이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4000명 줄어든 22만2000명으로 집계됐지만,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10일 이후 최대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3878.4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7346.5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6576.12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3% 오른 1만4266.3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95달러(4.62%) 내린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역 강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80달러(0.7%) 내린 온스당 1763.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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