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또다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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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또다시 하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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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이전보다 10만 배럴 낮운 하루 25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이후 5번째 내린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또다시 내렸다. 

OPEC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이전보다 10만 배럴 낮운 하루 25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이후 5번째 내린 것이다.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도 하루 220만 배럴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이전 전망치보다 10만 배럴 낮춘 것이다.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하루 3만 배럴 줄어든 하루 190만 배럴로 조정했다. 내년에는 하루 2만 배럴 늘어난 하루 154만 배럴로 상향했다.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은 2.7%, 내년은 2.5%로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세계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 시기에 진입했으며 4분기 들어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OPEC은 "높은 인플레이션,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많은 지역의 높은 국가 부채, 타이트한 노동시장, 공급망 제약의 지속" 등을 하강 위험으로 꼽았다.

OPEC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지적하며, EU의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 위협은 유럽 경제를 둔화시키고 유럽을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2월 5일부터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며, 자국 기업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금지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부터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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