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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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지지부진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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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5% 증가
스마트폰 넘어 IT·전장 산업으로 확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비에이치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26일 오전 11시12분 현재 비에이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6.25%) 하락한 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월13일 장중 3만3900원에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으나, 최근 IT 전방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주가는 조정됐다.

디스플레이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사진=비에이치 홈페이지
디스플레이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사진=비에이치 홈페이지

애플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호조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에이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732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북미 고객사 향 디스플레이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물량 증가에 따른 관련 매출이 성장했고,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북미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증가와 삼성디스플레이 내 비에이치의 점유율 증가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14 내 프로 모델의 비중 증가 덕분이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향 수요 증가에 3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은 13%를 기록했다"며 "전방 세트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내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 사업 본격화

내년부터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FPCB 사업을 넘어 IT 및 전장 산업 향 사업 본격화로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전장용 무선충전모듈 사업 본격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업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 

또 2024년 주요 고객사가 태블릿, 노트북 기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다각화 및 성장 산업 매출 증가와 더불어 베트남 사업장 증설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대한다"며 "2023년부터 신사업 본격화로 성장 모멘텀 확대 구간에 돌입하는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비에이치는 북미 고객사의 신규 모델 판매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고점 대비 24% 하락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내년 무선충전모듈, 2024년 태블릿 및 노트북 향 OLED 패널 탑재로 인한 외형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과도한 우려로 인해 PER이 6.22배에 불과해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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