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수력발전소 세워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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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수력발전소 세워 돈 번다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11.0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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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자원 활용해 2차 산업비중 확대…잉여전력은 인도에 수출

 

히말라야 산맥에 부탄이라는 소국이 있다. 우리에겐 행복지수 1위 국가로 알려져 있으나, 여기에는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 이 나라는 무엇을 먹고 살까.

코트라 다카(방글라데시) 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탄의 국민총생산(GDP)는 23억 달러, 1인당 GDP는 2,800달러로 가난한 나라다. 우리나라와는 올해로 수교 30주년이 맞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최근 수년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탄의 주요산업은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3차 산업이다. 전체 경제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2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할 때 2차산업 비중은 44%로 3차산업보다 높다.

농업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의 비중은 17%로 하락추세이긴 하지만, 부탄인구의 65%가 아직도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산업별 비중 >>

                                                                                 (단위: %)  

구분

2005년

2010년

2014년

1차 산업

23.2

17.5

17

2차 산업

37.3

44.6

44

3차 산업

39.5

37,9

39

 자료원: 유엔 국가정보

 

부탄의 2차산업 핵심은 전력산업이다. 히말라야 산맥의 자연지형을 이용해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부탄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약 3만MW의 수력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5% 정도인 1,500MW만이 개발된 상태다. 앞으로 수력발전을 일으킬 여력이 충분하다.

생산된 전력의 잉여분은 인도로 수출하는데, 2020년까지 1만MW의 발전용량을 달성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력이 부탄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Ferro-Silicon, Calcium Carbide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부탄과 인도는 2008년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제3국에서 부탄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이나 제3국으로 나가는 수출품에 대해서 무관세로 인도를 통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인도 화폐가 부탄에서 1:1의 가치로 일반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부탄은 인도 경제권에서 독자적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부탄은 현재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3~2018)을 추진중이며, 수력발전, 도로확장 등 인프라 구축과 교육, 관광분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부탄은 높은 산악지대와 험준한 지형으로 도로 건설이 어렵고, 따라서 인프라 구축에 상대적으로 건설 단가가 비싸게 적용되고 있다. 주로 인도 기업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크트라 다카무역관

 

부탄의 싸고 풍부한 전력을 활용해 인도 접경지역에서는 외국기업들이 전기로를 이용한 제강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아울러 부탄은 세계최초로 유기농 농산물 국가를 선언한 만큼, 청정 유기농 농산물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의 한 기업은 부탄에 표고버섯 재배에 투자해 유럽과 일본으로 유기농 버섯을 고가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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