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일본행 운항 편수 일제히 늘리기로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은 11일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 입국자 중 코로나19 백신 3회 접종을 증명하거나 출국 전 72시간 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일본당국의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5만명)도 폐지되고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철폐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2년만에 운항을 재개한 김포~하네다(도쿄) 하늘길이 터 더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28회에서 주 56회까지 증편한다.
김포~하네다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다가 올해 6월 재개됐다.한일 4개 항공사는 각각 매일 2회 두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고 실제 증편 운항 시점은 항공사별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가 해당 노선을 운항한다. 국토부는 향후 수요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김포~하네다 운항 횟수 추가 확대를 일본 국토교통성과 협의할 계획이다.
2003년 운항이 시작된 김포~하네다는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4개 항공사가 주 84회 김포~하네다를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10월11일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를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다. 인천~후쿠오카는 10월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 삿포로는 10월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 인천∼오사카를 주 7회에서 10회, 인천∼후쿠오카를 주 3회에서 7회, 인천∼나고야를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여행업계도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일본 여행 예약률이 급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일본 여행 예약률이 8월 대비 625% 증가했으며 모두투어는 1200%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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