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최고가대비 10억 하락...잠실 엘스는 6억 떨어져
상태바
송파 '헬리오시티' 최고가대비 10억 하락...잠실 엘스는 6억 떨어져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9.2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84㎡, 작년 9월 대비 10억원↓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작년대비 7분의 1수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유태영 기자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유태영 기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작년에 20억원 이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송파·잠실 대단지 아파트들이 이달 들어 최고가 대비 수억원이상 하락한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한달동안 단지에서 거래된 아파트가 1~2건에 불과해 대세 하락으로 보긴 어렵지만, 향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헬리오시티 전용 84㎡, 작년 9월 대비 10억원↓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매물이 최고가(23억 8000만원)대비 10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를 기록한지 약 11개월만에 42%(10억원) 하락한 것이다. 직전 거래금액과 비교해도 8억2000만원(37.2%)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 59㎡ 매물도 작년 기록한 최고가 대비 5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4일 단지 내 전용 59㎡ 매물이 1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엘스' 전용 59㎡ 최고가는 작년 9월 기록한 21억 9000만원인데, 12개월만에 26.4%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올해 8월 실거래가와 비교해봐도 같은 전용면적이 1억4000만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거래 가뭄' 속 신고가와 대폭 하락한 실거래가 혼재돼 있어 본격적인 하락세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작년대비 7분의 1수준

송파구 잠실동 엘스 단지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송파구 잠실동 엘스 단지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27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640건이다. 신고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이 아직 남아있지만 전월거래량(643건)보다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헬리오시티와 엘스가 속한 송파구의 월별 아파트 거래건수는 ▲5월 81건 ▲6월 51건 ▲7월 37건 ▲8월 34건 순이다. 작년 같은 기간엔 ▲5월 242건 ▲6월 160건 ▲7월 254건 ▲8월 206건 순이다. 7월 기준으론 1년 사이에 매매거래건수가 약 7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헬리오시티의 경우 직거래이기 때문에 부담부증여 또는 가족간 저가매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반적인 형태의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시세보다도 수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직거래되는 부동산은 부담부증여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 한건이지만 향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될때 이러한 거래 형태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