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폭락 이후 반등 쉽지 않을 듯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폭락 이후 반등 쉽지 않을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달러인덱스는 20년래 최고치
환율 변동성에 유의해야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초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2220.94선까지 급락했다. 이미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데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세를 이어간 탓에 이날도 국내증시의 흐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로 인해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에 달러 인덱스도 20년래 최고치인 114.677까지 오른 바 있다. 이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치솟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전일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및 미 10년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장중 미 선물 및 원·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빠진 측면이 있지만, 매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월과 6월 반대매매로 인한 급락은 -12% 내외에서 일단락됐던 경험, 8월 고점 이후 코스피 낙폭이 12% 수준에 도달한 만큼 반대 매매 출회에 따른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낙폭 과대 접근 등 주가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경기침체를 감수한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불가피한 동반 기준금리 인상, 경기둔화로 인한 2023년 기업이익 불확실성, 신흥국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중형주에서 경기와 무관한 유망 테마(전기차 충전 인프라·K-엔터·아이폰 부품·비료 등) 위주로 접근하거나 혹은 공장 자동화·물류 자동화·서비스업 관련 자동화(휴머노이드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장기적인 이슈에 투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 코스닥 합산 신용잔고가 지난 7월 연종 저점인 17.4조원에서 1.8조원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전일 하루만에 역대급 폭락세를 겪었으므로 장전 동시호가 신용 반대매매, 장중 스탁론 반대매매 등 개인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 미국 금리 및 주식 선물 시장의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9.60포인트(1.11%) 내린 2만9260.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8.19포인트(1.03%) 내린 3655.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00포인트(0.60%) 내린 1만8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