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롯데·대우', 흑석2구역 '삼성'…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총력
상태바
한남2구역 '롯데·대우', 흑석2구역 '삼성'…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총력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9.2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대우, 7900억 규모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
롯데 '르엘 팔리티노' vs 대우 '한남 써밋'
삼성물산,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집중
롯데건설, 대우건설 CI. 자료제공=각사
롯데건설, 대우건설 CI. 자료제공=각사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올 하반기에 줄줄이 이어지는 서울 내 대형 정비사업지를 놓고 상위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먹거리 확보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사업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만큼 최고급 설계를 제안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롯데·대우, 7900억 규모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자료제공=롯데건설

지난 23일 입찰을 마감한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 보증금(800억원)을 내고 양자대결구도가 완성됐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비 79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3, 4위로 한남2구역 수주 여부에 따라 차이를 좁힐수도 벌릴수도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올해 누적수주액 약 3조5500억원, 대우는 누적수주액 약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 '르엘 팔리티노' vs 대우 '한남 써밋'

대우건설 '한남 써밋' 투시도.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한남 써밋' 투시도. 자료제공=대우건설

롯데건설은 '르엘 팔리티노', 대우건설은 '한남 써밋'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를 조합에 제안했다.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시공사가 결정된다.  

양사의 단지 외관설계는 모두 해외 설계사가 맡았다. 롯데건설 '르엘 팔리티노'의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대우건설 ‘한남써밋’의 외관설계는 해외설계사인 JERDE가 맡았다. JERDE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과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집중

래미안 팰리튼 서울. 자료제공=삼성물산
흑석2구역에 삼성물산이 제안한 '래미안 팰리튼 서울'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한남2구역 입찰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입찰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5700억원 규모다. 다음달 29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결정한다. 삼성물산은 조합에 '래미안 팰리튼 서울' 제안한 상태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99-3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동으로 조성하는 재개발 프로젝트다. SH공사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다. 삼성물산이 1·2차 모두 단독 입찰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한남2구역은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불안정한 외부 경제 변수에도 향후 먹거리 중 안정적인 곳"이라며 "한남2구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인근 사업지 수주전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