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맛과 건강 모두 잡았다"…'건강한 한끼' 열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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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맛과 건강 모두 잡았다"…'건강한 한끼' 열풍 지속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9.2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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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디자인밀’이 선보이는 칼로리 조절식 '300샐러드Meal' 신메뉴 ‘당근라페메밀면 샐러드’.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디자인밀’이 선보이는 칼로리 조절식 '300샐러드Meal' 신메뉴 ‘당근라페메밀면 샐러드’. 사진제공=풀무원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면역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 식단을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 단백질 음료나 싱거운 저염식, 원푸드 다이어트로만 건강을 챙겼다면 그릭 요거트, 샐러드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제품을 찾게 된 것이다. 이들 제품의 경우 다양한 소스나 토핑을 활용해 직접 새로운 조합을 만들 수도 있어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이처럼 '건강한 한끼'에 빠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식품업계는 그릭요거트, 도시락, 두부면 등 활용도가 높은 건강 대용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두부 강자' 풀무원은 건강 식단 트렌드에 날개를 단 모습이다. 

생활주기 맞춤형 식단 ‘디자인밀(Design Meal)’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달 초 ‘300샐러드Meal’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개인 맞춤 식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식사 대용 요리형 샐러드로, 가벼운 식단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 끼 300㎉대를 유지하면서 포만감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 끼 메뉴에 함유된 나트륨 양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 이하로 설계됐다.

또 대두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불고기와 두부텐더 등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했으며 제품 용기는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 페트(Bio PET)’ 재질을 사용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바이오 페트는 30% 식물유래 물질을 함유한 원단을 사용했다. 

신제품은 당근라페메밀면 샐러드, 레몬비트크림치즈 샐러드 총 2종이다. 300샐러드Meal은 정기구독 형태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일 새벽 전용 보냉 가방에 담겨 냉장 배송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칼로리 조절식을 건강하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제철 채소에 풀무원의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풀무원식품은 두부로 만든 두부면에 특제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한끼두부면’ 4종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끼두부면은 두부면 충진수만 따라 버린 후, 동봉한 소스와 함께 면을 비벼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즉석 섭취가 가능하다. 매콤라구 파스타, 직화짜장, 생바질 파스타, 중화풍 볶음면 등 다양한 맛을 300-380kcal로 즐길 수 있어 직장인 혼밥족의 건강 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 go' 전용 특화 메뉴. 사진제공=스위트바이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 go' 전용 특화 메뉴. 사진제공=스위트바이오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는 최근 오픈한 그릭요거트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그릭데이 go’에서 헬시플레저 컨셉의 전용 특화 메뉴를 선보였다. 건강에 좋은 제철과일과 국산 농산물로 플레이버를 다양화 한 스페셜 그릭요거트, 프로즌 요거트 바, 그릭요거트 딥(퐁듀) 등 디저트 라인을 마련했다. 또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식사 대용식(Meal) 라인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들은 기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그릭데이 go 전용 특화 메뉴는 기존 그릭데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채널과는 차별화된 메뉴로, 전 제품에 그릭요거트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나나, 오미자, 현미, 베리, 군밤, 우삼겹 등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활용했으며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단 맛을 냈다.

스위트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릭요거트의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동원F&B는 헬스케어 푸드 전문 기업 브랜드엑스헬스케어와 협업해 나트륨과 지방을 줄여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포켓덮밥’ 6종을 출시했다. 참치를 기름 대신 야채수에 담가 지방 함량을 0%로 줄인 ‘동원참치 인 워터’와 나트륨과 지방을 25% 낮춘 ‘리챔 더블라이트’ 등 동원F&B의 로우 푸드(Low Food) 제품을 토핑으로 사용했다.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탄단지 볼샐러드 시즌2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탄단지 볼샐러드' 시즌2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도 최근 건강 식단 트렌드에 발맞춰 이달 ‘탄단지 볼샐러드’를 추가 출시했다. 탄단지 볼샐러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토핑의 밸런스를 적절히 조합한 제품으로, 지난 3월 출시해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약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단백질 함량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 이상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고구마에그치즈, 닭가슴살바베큐, 참깨소불고기 총 3종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탄단지 볼샐러드는 야채와 토핑의 균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그인더가든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습관’에 맞춰 균형 잡힌 영양소를 담은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각광받으면서 건강한 원재료와 맛이 제품 소비의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건강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지 않기에 맛있는 건강 대용식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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