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씨 등 논란의 게임주 나란히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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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씨 등 논란의 게임주 나란히 '신저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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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 둔화에 이용자 소송 등 악재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게임주 주가가 동반 약세다. 리오프닝에 따른 성장 둔화와 최근 게임사를 상대로 한 이용자들의 반발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23일 오후 12시5분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2.50%) 하락한 4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다. 

같은 시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18%) 하락한 33만2500원이다. 장 초반 32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진=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용자 단체행동

최근 엔씨소프트 게임 '리니지' 이용자 일부가 게임사의 유튜버 프로모션 광고료 지급에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지난 19일 게임 유튜버 '스트리머 여포' 이모씨는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 주변에 항의 문구가 적힌 전광판 트럭 10대를 보낸 시위를 진행했다. 

유저들끼리 경쟁하는 구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게임사가 특정 유튜버에게만 광고료를 지급해 불공정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리니지2M'에서도 프로모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트럭시위를 벌인 유튜브 '추노TV' 측은 이용자 396명과 함께 유튜버 프로모션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매출 하락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은 회사 측이 한국 게이머들을 차별한다고 항의하고, 환불 소송을 검토 중이다. 지난 17일 게임 운영진과 이용자 간 간담회가 진행됐으나, 갈등을 봉합하지는 못했다.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 측은 미흡했던 게임 운영 등에 대해 사과했지만, 일부 피해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환불 요구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결국 이용자 측은 환불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8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공식 카페를 통해 두번째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논란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우마무스메는 7월25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 1위까지 기록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 및 각종 반발 이슈가 발생하면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을 기존 15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하고, 전사 이익 추정치도 내려잡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매출이 지속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초반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 미친다"며 "최근 주가는 단기간에 크게 급락해 우마무스메 이슈 관련 우려는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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