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환율 변동성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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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환율 변동성에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3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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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세
일본은행 24년만에 외환 개입...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23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추가적으로 1.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으며, 영국의 영란은행을 비롯해 스웨덴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도 잇따라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 긴축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에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한국증시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기록적으로 높아진 원·달러 환율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중 미 선물 및 환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일본 엔화 역시 24년만에 가장 가치가 낮은 수준인 장중 145.89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4년만에 엔화 매수, 달러 매도에 나서는 외환 개입을 실시했고, 이에 한 때 엔·달러 환율 및 달러 인덱스가 급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내 외환당국 또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에 대비하려는 의지를 높이고 있어 장중 환율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이 24년만에 처음으로 외환 개입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의지를 높였다"며 "한국 역시 여러 채널을 통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에 대비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장중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달러 초강세에 따른 비자발적인 환율 전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수출 경쟁력 등 자국 경제를 위해 각국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환율 전쟁을 벌였던 사례가 있지만 현재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며 "킹달러 현상 심화, 즉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혹은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당분간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7.10포인트(0.35%) 내린 3만76.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94포인트(0.84%) 내린 3757.9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3.39포인트(1.37%) 내린 1만106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66%)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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