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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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3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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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내려...S&P500은 0.8% 하락
유럽증시, 잇따른 금리인상 행진 속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 공급우려 부각에 상승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도 강경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기술주 중심의 낙폭을 확대,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국채금리 급등세 속 기술주 약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7.10포인트(0.35%) 내린 3만76.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94포인트(0.84%) 내린 3757.9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3.39포인트(1.37%) 내린 1만106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 동안 1.25%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확산됐다. 

여기에 유럽지역의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대폭의 금리인상에 나선 점 또한 주목됐다. 

이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았고, 스위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0.5%가 됐다. 노르웨이는 0.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에 앞서 스웨덴은 1.0%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6%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3.71%로 급등,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여기에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5.3% 하락했으며, AMD(-6.7%), 테슬라(-4%), 아마존닷컴(-1%), 페이팔(-3.8%)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시장 분석가는 "연준은 세계 많은 지역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그 심각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한 11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6주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쩔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5000명 증가한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1만5000명을 예상한 바 있다. 
 
유럽증시, 큰 폭 하락...국제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잇따라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 유럽증시를 크게 끌어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84% 내린 1만2531.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85% 내린 3427.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8% 내린 7159.52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7% 내린 591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66%)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내리고, 이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8차 대러제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자,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40달러(0.3%) 오른 온스당 168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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