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부진한 흐름 보일 듯...장중 환율 변동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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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부진한 흐름 보일 듯...장중 환율 변동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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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장중 수출 및 무역수지 결과에 따른 환율 변화 가능성 열어둬야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첫 날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 3대 지수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스웨덴 중앙은행 이 지난 6월 7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는 100bp 인상에 나서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 금리 발표에 대한 우려도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부진한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FOMC를 앞두고 금리가 급등하며 약세를 보인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재차 상승하며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밤 포드가 공급망 문제로 인해 3분기 10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언급한 점 등은 국내 자동차를 포함한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공급망 문제로 인한 비용 증가, 재고 부족 등을 언급하며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포함 공급난 피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면서도 "일정부분 전일 국내 증시에서 반영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의 20일까지 수출 및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환율 변화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는 "이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증시는 거래 부진 속 눈치 보기 장세 성격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별 개별 이슈에 따른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지난 6월의 저조했던 증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급등이 주식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려 지난 여름의 반등세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 6월과 다른 점은 명목 금리를 실질 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나누어봤을 때 당시에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 금리가 함께 올랐다면 현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잡히고 실질 금리만 상승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그래도 피크아웃 자체는 유효함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는 것. 

그는 "미국의 실질 금리와 지난 2010년 이후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증시 업종은 보험, 은행, 소매, 유틸리티와 같은 업종들"이라며 "에너지와 같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업종이 아니라 실질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들의 수익률이 당시에 비해 더 상대적으로 나아진 위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최근 시황은 전반적으로 실질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외에는 리오프닝과 같은 개별 업종의 이슈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전술적 관점에서 보면 금리 영향 속에서 이와 같은 시황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3.45포인트(1.01%) 내린 3만706.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3.96포인트(1.13%) 내린 3855.9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9.97포인트(0.95%) 내린 1만1425.0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강달러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8달러(1.49%) 내린 배럴당 84.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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