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 CJ, 베트남 진출 25년...현지언론 "윤리기업 모범사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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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 베트남] CJ, 베트남 진출 25년...현지언론 "윤리기업 모범사례" 극찬
  •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 승인 2022.09.2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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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베트남서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확장
뚜레주르, CGV 베트남내 업계 1위 석권
코로나 위기에 3억여원 등 지원...
현지언론 윤리기업으로 칭송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오피니언뉴스=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경제매체 낀떼사이공온라인(Kinh Tế Sài Gòn Online)은 이달 초, CJ가 윤리경영으로 베트남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CJ가 베트남 시장이 지닌 커다란 잠재력을 이용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사회, 경제적 기여를 통한 장기적 관계 형성에 나서면 점차 베트남 국내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CJ는 베트남에서 식품, 사료,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전개하고 있다.  CJ는 베트남이 그룹내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K푸드, K컬처 등을 전파할 동남아의 전략거점으로 베트남을 공략하고 있다.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 Agri)는 금년에 2448만 달러(약 312억 4000만원)을 신규로 투자하면서,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베트남의 식품,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전자, 철강, 섬유등의 사업에 한국에서 검증된 첨단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화물 운송에 대한 글로벌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시티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CJ 타워. 사진=강태윤 통신원
베트남 호치민 시티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CJ 타워. 사진=강태윤 통신원

또 지난 2017년에 베트남 최대 물류업체 제마뎁(Gemadept)의 물류부문, 해운부문 계열사를 인수했다. 물류사업 범위를 아시아 전역으로 넓히는 동시에 아시아 물류업계 1위로 발돋움 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Tou les Jours)는 베트남에 37개의 매장을 오픈하여 베트남내 1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SPC 그룹의 파리바케트(Paris Baguette)와 경쟁하며, 한국의 고품격 베이커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CJ 의 멀티플렉스인 CJ CGV는 베트남의 29개 지방과 도시에 82개의 상영관과 480개의 스크린을 보유하여, 54%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내 1위 극장브랜드이다. 

CJ E&M은 베트남 Top 3 규모인 로컬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 블루 그룹을 인수하여 베트남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CJ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베트남에서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의 포괄적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CJ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는 호치민 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진=강태윤 통신원
CJ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는 호치민 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진=강태윤 통신원

지난 2019년부터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50만달러(약 6억원)이상을 썼다.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재제공, 화장실과 수도 등 사춘기 소녀들의 학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설 개보수, 학부모 등 지역 사회의 기본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이 펼쳐졌다. 10개 소수민족에서 4만2000명의 여학생을 비롯해 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했다.

또 CJ는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사업에 64억9000만동(약 3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 인력들에게 4200개에 달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2000개가 넘은 뚜레주르 케이크와 여러 필수품 등이 하노이와 호치민 시티 등 베트남 곳곳에 위치한 의료시설에 전달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CJ는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농업개발을 뒷받침 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KOICA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농촌개발 CSV(Creating Share Value)사업을 펼치고 있다. CJ와 KOICA는 학교 및 마을회관 시설을 리모델링 하고 K-Water 와 공동으로 수도관 연결 및 관개용수로 공사를 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 및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전개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GV. 사진=강태윤 통신원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GV. 사진=강태윤 통신원

지난 2017년에는 베트남 닌투언성 땀응 마을에서 CJ-KOICA 베트남 농촌개발 CSV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추가루 가공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640m2 규모로 세척, 건조, 제분, 냉장 및 냉동보관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연 최대 500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장복상 CJ 베트남 대표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신뢰에 힘입어 20년 넘게 사업을 펼친 CJ그룹은 더 이상 외국 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베트남 국민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점차 베트남 국내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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