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롯데 건설, 올해 역대급 '도시정비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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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롯데 건설, 올해 역대급 '도시정비사업' 수주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9.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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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건설, 올해 '10조원 클럽' 달성 전망
GS건설, 누적수주액 4조3255억원 달성
롯데건설, 지난해 연간 수주액 넘어서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누적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상위 10대 건설사 도시정비사업수주액은 20조5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누적수주액(9조4848억원) 대비 111.4%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액은 24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돼 건설사들은 향후 수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위 현대건설, 올해 '10조원 클럽' 달성 전망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수주액 7조원을 넘어서면서 창사 최초 '7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8월말 기준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금액은 7조 755억원이다. 연말까지 '10조원 클럽' 달성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반기에도 상반기만큼의 수주고를 쌓아올린다면 산술적으로 1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3023억원)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2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1억원)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5456억원)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 ▲광주 광천동 재개발(1조 7660억원)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3187억원) ▲이문4구역 재개발(4215억원)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4158억원)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8397억원) 등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방배삼호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1210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울산 B-04구역 재개발(약 1조원)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공사비 7900억원) 등 대어급 사업장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GS건설, 누적수주액 4조3255억원 달성

GS건설이 수주한 '방화5구역 재건축'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GS건설이 수주한 '방화5구역 재건축'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GS건설은 올 1월 622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을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659억원)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022억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재건축(1723억원)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4776억원)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1968억원)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6438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달 들어 ▲방화5구역 재건축(5214억원) ▲양평 제12구역 정비(2381억원)등을 추가 수주했다. 총 누적수주액은 4조3255억원이다.

롯데건설, 지난해 연간 수주액 넘어서

롯데건설이 수주한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수주한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3위 롯데건설은 올해 1월 '서울 성수1구역 재건축'(1047억원)을 같은 달에 서울 ‘청담 신동아 아파트 리모델링’(633억원)을 수주했다. 이어서 ▲대구 반고개 재개발(1783억원) ▲봉천1-1구역 재건축(2416억원) ▲선사 현대 리모델링(5561억원) ▲미아3구역 재개발 사업(2543억원) ▲돈암6구역 재개발(2656억원)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5527억원) 등을 수주했다. 지난달엔 ▲서금사A구역 재개발(8103억원)을 추가 수주했다. 현재까지 누적수주액은 3조550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조22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9개의 정비사업에서 2조4432억원을 수주했다. 사업지별 수주액은 ▲신길 우성2차우창 재건축(3100억원) ▲도마변동13 재개발(3990억원) ▲서초아남아파트 재건축(984억) ▲안양 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3200억원)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1948억원)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5383억원)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551억원) ▲고덕 배재현대 리모델링(2426억원) 등이다.  

이외에 올해 상반기 건설사별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은 ▲포스코건설 1조5558억원 ▲대우건설 1조3222억원 ▲DL이앤씨 1조2543억원 ▲SK에코플랜트 8802억원 ▲삼성물산 8172억원 ▲HDC현대산업개발 7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61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현대건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높은 주택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져 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은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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