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삼성동 진흥'·'여의도 화랑', 이달 들어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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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 '삼성동 진흥'·'여의도 화랑', 이달 들어 최고가 경신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8.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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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모두 3년 6개월만 하락세
삼성동 진흥 45억원·여의도 화랑 27억원에 최고가 경신
여의도 준공 40년 지난 아파트 재건축 사업 탄력 붙을듯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전반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강남권과 여의도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이달 들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25개구 모두 3년 6개월만 하락세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에서 낙폭이 컸다.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서울 전역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2월 첫재주 이후 3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거래절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1088건 ▲815건 ▲1432건 ▲1749건 ▲1740건 ▲1075건 ▲581건 순으로 나타났다. 7월 거래량은 2월 이후 다시 1000건 아래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강남권·여의도 재건축 단지 최근 신고가 거래 이어져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반적인 집값 하락과 거래절벽 속에서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강남권과 여의도 지역 재건축 단지는 이달 들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신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는 8월 15일에 전용면적 207㎡(11층)가 4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 거래된 금액보다 1억원 상승한 것이다. 진흥아파트는 1984년에 입주해 재건축 연한이 지난 단지다. 

여의도 화랑아파트는 8월 9일에 전용면적 146㎡(5층) 매물이 2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금액을 갈아치웠다. 작년 2월 거래된 금액보다 3억원 비싼값에 거래됐다. 화랑아파트는 1977년에 입주한 단지로 현재 여의도 대교·장미·화랑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56㎡(9층)은 8월 1일에 32억원에 거래됐다. 18일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여의도 내 준공 40년 이상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삼부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된 상태다. 시범아파트는 최고 60층으로 탈바꿈할 계획안을 제출했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는 지난 12일에 전용면적 132㎡(11층)가 29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기록한 최고가보다 8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1978년에 입주한 신동아1차는 지난 2017년 8월 DL이앤씨가 시공권을 획득했다. 올 연말에 이주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8.16 주택공급대책이 발표하기 전에 이뤄진 계약들은 대부분 재건축 호재를 예상하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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