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지속 성장 의지 존중"…노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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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지속 성장 의지 존중"…노조 "환영"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8.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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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카카오 노조 '크루 유니온' "환영한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을 중단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조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을 검토했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한다"며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7일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처음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을 인정한 행보다. 카카오가 지분 매각을 고려한 상대방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알려졌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후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하고 이달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지난 16일 임직원 간담회 '올핸즈'에서 ▲이동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결정했다. 이후 카카오 측에 이를 전달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CAC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조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를 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 노조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크루 유니온'(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의 서승욱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는 카카오 공동체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로 노조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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