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의지에 하락세...나스닥 1.2% 내려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의지에 하락세...나스닥 1.2% 내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8 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5% 하락...S&P500도 0.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반등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 1.25% 내려...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16포인트(0.72%) 내린 4274.0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넘고 있어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준이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한 의원들은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의사록에서 의원들은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당분간 이어나간다면 경기둔화 위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경기침체 공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7베이시스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는 기술주 등 성장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828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직전월 수치는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들의 실적도 서로 엇갈린 바 있다. 타깃은 분기 순이익은 90% 가량 급감,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타깃 주가는 2% 이상 내렸다. 

로우스는 분기 순이익이 에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로우스는 1% 이내의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여름 랠리에서 한 숨 돌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시장은 최근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이는 금리인상 둔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우리가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첩성을 유지하고 변동성 장세를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4일만에 반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일대비 1.29% 내린 3756.0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04% 내린 1만3626.7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6528.3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751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8달러(1.8%) 오른 배럴당 8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를 4거래일만의 반등으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5만6000배럴 감소한 4억2485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000배럴 감소한 2억1567만4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76만6000배럴 증가한 1억1225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3달러(0.7%) 내린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