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영업익 62.9% 증가…"상반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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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분기 영업익 62.9% 증가…"상반기 최대 실적"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8.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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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리온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627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2.9% 늘어난 89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2805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0%, 영업이익은 26.3% 성장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법인이 제품력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원재료 공급선 확대 및 글로벌 통합구매를 통한 원가관리와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3.7% 성장한 4479억원, 영업이익은 5.3% 성장한 696억원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이류와 비스킷류의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과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마켓오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젤리 카테고리 매출이 34% 성장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 파이, 스낵, 비스킷 등의 차별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그래놀라 신제품을 통해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닥터유 면역수’의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액이 8.9% 성장한 5684억원, 영업이익은 42.7% 성장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코파이 수박맛’, ‘스윙칩∙오!감자 환타맛’ 등 경쟁력 높은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유통채널인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융합 유통) 플랫폼을 적극 공략하고 일반 소매점 거래처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4.4% 성장한 1957억원, 영업이익은 40.8% 성장한 33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양산빵 ‘쎄봉’이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쌀스낵 카테고리도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55.7% 성장한 788억원, 영업이익은 54.0% 성장한 116억원을 기록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의 신규 라인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크래크잇’, ‘미스터 바게티’ 등 비스킷 신제품도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 4월부터는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이익 성장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뜨베리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기존 파이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비스킷 카테고리 내 신규 제품을 선보이고, 딜러와 거래처 수 확대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 법인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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