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업분할 가능성에 주가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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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업분할 가능성에 주가 5% 하락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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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부품 분할 자회사 신설 보도...5개 자회사 체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모비스가 사업분할 및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보도에 주가가 약세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30%)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창사 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40조원 벽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 사진=연합뉴스

5개 자회사로 분리 운영안 검토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5개 자회사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공시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이번 개편으로 자동차 부품과 모듈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두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인 모비스에는 사후서비스(AS)와 연구개발투자(R&D), 전장 부문 등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설안이 사실로 확인되면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모듈과 부품 분야를 담당할 자회사 두 곳을 신설해 총 5개의 자회사를 운영하는 셈이다. 

사업 개편에 앞서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10월에는 설립 등기 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5개의 자회사가 공식 출범하는 시기는 11월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효율화와 지배구조 밑그림에 도움

현대모비스는 현재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관련 개발을 하는 'HGP'와 램프 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IHL', 정비 진단기 설계 전문인 'DIT' 등 3개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모듈 자회사(신설), 핵심부품 자회사(신설) 등 다섯 개 자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사업 생산 전반에 걸쳐 자회사를 설립하면 생산 효율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사내 하청으로 위탁 생산하던 부분을 자회사 설립하게 되면 인건비 지출은 높아지겠지만, 사내 하청 근로자들의 파업과 제소 등에 따른 리스크는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AS 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었으나 무산됐다.

이 연구원은 "회사 측은 이번 사업 개편은 지배구조 개편과는 관련이 없고 생산 효율화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두 가지 사안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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